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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교양

시사기획 창 전교 1 등은 알고 있는 공부에 대한 공부

며칠전 시사기획 창 "전교 1 등은 알고 있는 공부에 대한 공부" 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이 방영했습니다.

 

우리 나라는 사교육비가 엄청나고 입시 지옥에서 학생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 떠서부터 눈 감을 때까지 대학만 바라보면서 달려 나가는 학생들이 참 안타깝습니다.

 

입시를 위한 공부가 주가 된 대한민국에서 공부라고 하면 입시에 대한 공부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인간은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사기획 창 전교 1 등은 알고 있는 공부에 대한 공부라는 방송은 현재 수험생이 아닌 저한테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교 1 등은 알고 있는 공부에 대한 공부 라는 방송에서는 성적과 뇌 구조에 대한 연구를 소개 합니다.

 

성적과 상관관계가 높은 뇌 영역은 이마 바로 뒤의 전전두엽이라고 하더군요.

 

전전두엽 피질의 두께와 학교 성적이 연관성이 있다고 하는데~ 성적이 높을수록 회백질이 두껍고 회백질이 두껍다는 것은 신경세포가 많아 그 영역이 활성화 되어 있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이런 전전두엽을 어떻게 하면 활성화 시킬수 있을까요. 오늘 방송에서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메타인지에 대해 소개합니다. 메타인지란 쉽게 말하면 자기 성찰이라 하더군요. 즉 자기 성찰을 잘 하면 잘 할수록 전전두엽이 활성화 되고 공부도 잘 하게 된다는 것이죠.

 

뉴욕대학교 신경과학센터의 스티븐 플래밍 박사는 자신이 아는지 모르는지를 성찰하는 능력, 자신의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이 바로 메타인지 능력이라고 소개하더군요.

 

그렇다면 이런 자기 성찰 능력과 공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외국에서는 메타인지와 학습이라는 학술지까지 생겨서 메타인지에 대해 연구를 한다고 하는데요~

 

메타인지에 대해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래 베에만 교수가 설명하듯이 메타인지가 IQ 보다 성적을 더 잘 예측하는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IQ 는 훈련을 한다고 해서 쉽게 좋아지는 능력은 아니지만 메타인지 능력은 적절한 훈련을 통해 향상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금붕어도 뇌는 있지만 미끼와 같은 외부 자극에 반응만 한다고 합니다. 자신을 바로보는 뇌 영역이 금붕어에게는 없어서 거울 속의 자신이 자신인지를 모르고 이러한 메타인지 능력이 없는 금붕어들은 방금 잡혔다가 금새 또 잡히게 된다고 하더군요.

 

현재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를 정확히 아는 것 머릿속에 거울을 두고 자기 자신을 바라 보는 것이 바로 메타인지의 출발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법 영리하다는 동물들도 거울에 비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곤 하는데~ 강아지도 거울 속의 자기 자신을 모르더군요.

 

상대적으로 코끼리는 더 똑똑했는데요~ 코끼리는 거울속의 피사체가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입을 거울 속에 비쳐 보고 확인하더군요.

 

자신을 알아보고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탐구하며 자신은 물론 친구의 생각도 생각할 수 있어야 아래 그림과 같은 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 합니다.

 

본 방송에서 공부란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그것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공부라고 설명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미국 콜럼비아대학 심리학과의 리사손 교수님은 사람이 다른 동물보다 잘 배우는 이유는 메타인지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 이게 정말 중요 할 것 같네요.

 

그렇다면 보통의 학생들은 어떻게 학습을 하고 있을까요? 방송에서는 재학습과 셀프테스트 학습에 따른 학습 결과를 비교 하는데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셀프테스트 보다는 재학습을 선호하더군요. 한번 더 읽어 보면 점수가 더 잘 나올 것이라고 착각하곤 하는데~

 

예상과는 달리 셀프테스트를 한 친구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더 좋더군요.

 

학생들이 셀프 테스트보다 재학습을 선호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인데요.

 

자신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계속 공부한면 기분이 좋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면 자신이 공부를 잘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어서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런 재학습은 기분은 좋을지언정…. 제대로된 학습 방법은 아닌 어떻게 보면 알고 있다는 착각의 늪에 빠지게 되는 위험한 학습 방법이라 합니다.

 

하위권 학생들일수록 자기 공부에 대한 착각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학원을 다니면 공부를 잘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라는 질문에 상위 1% 이내의 학생들은 한 명도 없지만 중위권과 하위권 학생들은 43퍼센트 정도가 그렇다고 대답을 했다고 하네요.

 

실제로 공부를 하지 않는데 공부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쉽고 편안한 공부가 좋은 공부라 생각하곤 한다고 합니다.

 

아래 리사손 교수님의 말씀처럼 메타인지에는 자기평가와 자기조절이 있는데 이 두 가지가 맞아야 된다고 하네요.

 

아주대 심리학과의 김경일 교수님은 자기 조절이라는 입장에서 사람이 끝까지 열심히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접근 동기가 있어야 되다고 하더군요

 

보통 태어난지 1년 반이 지나아 거울 속의 자신을 알아보기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일정 연령 이상이 되면 메타인지에 대한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이러한 메타인지 기술은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론적인 강의만으로는 소용이 없고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습관처럼 몸으로 익혀야 한다고 하네요.

 

뇌의 기본 훈련이 반복이며 공부도 자전거 타기처럼 꾸준히 반복하고 훈련해야 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을 조절하는 기술을 익히는 방법중 하나가 명상인데~

 

명상은 자신을 바라보는 연습이라는 측면에서 메타인지 훈련과 맞닿아 있다고 합니다. 다만 명상은 자신의 감정을 바로 보는데 초점을 둘 뿐이라고 합니다.

 

공부하느라 수고한 자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용서 명상, 이렇게 일주일에 한 시간 명상을 하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고 공부도 더 잘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이 학교의 입시 성적은 전국 여고 중에서 손에 꼽는다고 합니다.

 

네델란드에서는 메타인지를 수업에 접목시키기 위해 교사 연수를 하는데요~

 

오래 공부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똑똑하고 보다 효율적인 공부를 고민해야 하고 이런 고민은 바로 어른들이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설명으로 방송이 끝나더군요.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고 평가하고 자신의 부족함이 무엇인지를 알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 게 메타인지인 것 같네요. 점점 복잡해 지는 세상 속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 게 꼭 필요한 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이 생각나네요.